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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재테크

신혼부부의 자동차 구입 기준은? - 시기, 방법, 차종

by 영성블 2018. 3. 22.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동차 구입 후기와 저의 생각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

사실 예전에 "신혼부부의 대화 시리즈" 라는 주제로 연재를 해볼까 야심차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ㅎㅎ 결혼을 하면, 인생의 방향과 중요한 계획들에 대해 부부가 함께 이야기 하고 결정해야 하잖아요. 서로 생각이 다를 때가 많을테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더 좋은 결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결혼하고 1년쯤 됐을 때, 자동차를 언제 구입할지 고민을 시작했고 나와 모든게 같은 줄 알았던 남편과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었어요.ㅎㅎ 어떤 차이가 있었냐면, 저는 중고차를 사자 VS 남편은 리스를 하자는 것이었죠!

평소 절약도 잘하고 할인 혜택도 잘 챙기는 꼼꼼한 남편이 리스로 차를 타고 싶다는 말에 저는 깜짝 놀랐었어요. 남편이 리스를 제안했던 이유는, 관리 측면에서 우리가 신경쓸 부분이 줄어들기도 하고 시기마다 새로운 차를 타고 싶다는,,,ㅎㅎ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워낙 차를 좋아해서 신차도 자주 찾아보고 차에 관심도 많은 남편이라 차 만큼은 좋은 걸 타고 싶었나봐요!ㅎㅎ

반면, 저에게 차는 그저 이동수단에 불과했어요. 물론 좋은 차를 타면 당연히 좋겠지만, 초보운전자인 제가 어디가서 차를 박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컸어요.ㅎㅎ




신혼부부 자동차!

언제 어떻게 사야 할까요?


구입 시기


재테크 책을 보면, 차는 최~대한 늦게 사라는 내용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떤 분은 아예 사지 말라고도 하시더라구요!ㅎㅎ 가정의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처럼 역세권에 살고 차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늦게 사라고 권하고 싶어요!! 관리비가 예산보다 1.5배는 더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저희는 아기가 생길 때쯤 사자!고 결론을 내렸었어요. 결혼한 지 1년 8개월 쯤 되었을 때, 아기 계획을 가지고는 미리 운전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중고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철저히 구입 시기를 늦췄을 것 같아요.....ㅎㅎ 이유는, 잠시 후에!)



그 때 저희에게 온 YF소나타, 우리의 주디 입니다.ㅎㅎ 작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도착했었죠 :)


구입 방법


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신차, 중고차, 리스, 장기렌트 등의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신차의 경우, 새 차를 사는 기쁨이 있고 처음부터 내가 관리하기 때문에 마음도 편한다는 장점이 있죠. 원하는 색상과 옵션도 선택할 수 있구요. 반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에요. 사자마자 중고차가 되기 때문에 감가상각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신차도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더라구요. 지인이 자동차 회사에 근무해서 할인 받는 방법이나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초보운전이기도 하고 새 차에 흠이 나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첫 차는 중고차가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죠.

중고차도 직접 거래, 중고차 사이트나 판매처, 경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리스했던 차량을 경매로 받았답니다. 3년 정도 되고 50,000km 정도 주행한 중고차로 기준을 세웠어요. 리스로 사용되었던 중고차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남편이 원했던 리스도 상황에 따라 장점이 여러 가지 있어요. 관리부담이나 초기 비용이 적고,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면 회계 처리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차로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장점이 될 것 같아요.

이것은 장기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지가 비슷한 프로세스인데, 거리나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차를 소유하는 것이 세금 문제 등으로 부담이 될 경우 리스나 장기렌트도 옵션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매달 일정한 비용을 내고 '대여'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그 비용을 지불할 만큼 차량이 필요한 것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겠네요!


차종


경차, 준준형, 중형, SUV 등등 여러 차 중에, 어떤 차를 사야할지도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비용적인 면만 고려한다면 경차를 사는 것이 좋겠지만, 저희가 경차를 타다 사고가 난 경험이 있어서 경차는 제외했어요. 경차라서 사고가 난 건 아니었지만,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아기가 생겼을 때 타려면 좀 튼튼한 차여야 하지 않을까 하며, 소나타로 결정했습니다.ㅎㅎ 아반떼와 소나타는 중고차 시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차종이라고 해요.


그렇게 여러모로 고민하고 검색하고 구입한 주디, 1년 동안 아주 잘 탔답니다 :)ㅎㅎ

그런데!! 최근 읽은 '돈 일하게 하라' 에서 이 부분을 보고 좀 찔렸어요.



나름 열심히 재테크를 하고 있고, 우리는 더 이상 지출을 줄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차가 정말 필요했던 걸까! 우리가 정말 간절히 재테크를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생민씨에게 상담을 받으면 스튜핏을 받을 것 같았어요.ㅎㅎㅎ

그래서 남편과 함께 차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감가상각비를 고려해서 지금이라도 다시 파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주유비, 보험금, 유지 관리비, 감가상각비, 세금을 고려했을 때, 차를 팔 경우, 택시를 타거나 쏘카,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상 비용을 더 크게 잡았음에도 1년에 3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당장 차를 팔았다가 다시 급히 구입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이니까, 조금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왜 그렇게 재테크 저자들이 한결같이 차를 사지 말라고 했는지, 경험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ㅎㅎ




저의 경험담이 신혼부부의 재테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

현명한 소비 & 지혜로운 재테크 하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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