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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육아일기

[아빠육아휴직 D-10] 육아휴직 전 마지막 출근 (재택근무, 김포카페 피트제로)

by 영성블 2021. 11. 25.

안녕하세요 :)
3세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36세 아빠 입니다.
얼마 전 시작한 1년간의 육아휴직을 기록하기 위해 오랫동안 멈추었던 블로그 포스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저는 2013년도에 건설사에 입사해서 2015년에 결혼을 하고, 현재까지 8년반을 한 회사, 한 팀에서 근무 했어요.
그동안 업무에 많이 지치기도 했고,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 가던 차에, 고민하다가 1년간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약간 쫄보라서 저 혼자라면 이런 결단을 내리기 어려웠을텐데, 아내가 계속해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믿음을 주어서 결단을 내릴 수 있었어요.
외벌이이긴 했지만 아내와 함께 만들어 놓은 부수입과, 정부에서 나오는 육아휴직 수당을 더한다면 웬만큼 생활은 가능하다 싶었어요.

남초회사인 건설사라 회사에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저희 부서에서는 제가 처음이었어서 결재를 받는 것이 많이 걱정이었어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몇 주 전 팀장님과 상무님께 말씀을 드렸고, 예상보다 수월하게 결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가 생각보다 그렇게 꽉 막혀있는 곳은 아니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도 많고, 2년이 넘게 진행되던 프로젝트도 마무리되는 단계라 여러모로 휴직 타이밍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휴직은 8월 23일부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그 전에 남아있는 휴가를 다 써야해서, 8월 13일 금요일 오전 재택근무를 마지막으로 길었던 저의 출근도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집에서 남아있는 업무를 처리하고, 팀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내와 마지막 출근을 자축하고, 육아휴직 계획을 세우고자 카페로 이동했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사람이 적을 만한 카페를 찾다가, 얼마 전 오픈한 신상카페에 갔습니다.

 

 

공간도 넓고, 바로 옆에는 함께 운영하는 모형 자동차 써킷도 있어 입소문을 타면 아주 인기가 많아질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땐 영업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사람도 없고 아주 쾌적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 그리고 대표 메뉴인 크럼블치즈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커피 맛도 괜찮았고, 케이크도 정말 맛있었어요ㅎㅎ

카페 내부는 사진에서와 같이 계단식으로 좌석을 만들어 놓아서 더 특별해 보였습니다.

 

카페 입구 옆 데크에서 찍은 사진ㅎㅎ

급히 찾아서 간 카페도 좋았고, 오랜만에 아내와 평일 낮에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육아휴직 일상과 함께 여러가지 정보들도 같이 나누려고 해요!

육아휴직한 아빠와 아들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구독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