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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노트

모험으로 사는 인생 / 폴 투르니에

by 영성블 2018. 3. 9.



이 책의 저자 폴 투르니에는 의사이자 상담가이자 크리스천이다. 신앙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신앙서적과 비신앙서적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사람에게는 모험에 대한 본능과 안전에 대한 본능이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은 두 본능의 내적 갈등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모험 본능과 기존의 길을 고수하고 싶은 안전 본능.

안정적인 대기업에 남을 것인가 vs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인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법한 예이다.

생각해보면 현재 안정적인 길도 처음에는 모험이었고 낯설고 새로운 길이었는데, ‘모험’이라 생각하면 겁부터 날 때가 많다. 저자는 그것이 모험이냐 아니냐보다 삶에 대한 신념, 일에 대한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표현한다.

스스로 이에 대해 답할 수 있다면, 따분하게 느껴졌던 반복되는 일들도 신나고 새로운 모험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지가 먼저 정립되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