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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3

숨결이 바람될 때/폴 칼라니티 이 책은 이동진님의 팟캐스트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친구에게도 추천을 받았었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던 유능한 의사였다. 길고 힘든 수련 생활을 마치고 앞으로 창창한 미래만 있을 것 같았는데, 암을 발견하게 된다. 서른 여섯에 죽음을 마주하면서 이토록 의연할 수 있을까? 환자들을 살리던 의사가 죽음과 싸우는 환자의 입장이 되어 담담하게, 그러나 치열하게 살아내는 모습에서 먹먹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계속 살아갈 만큼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삶과 죽음 사이의 공간에서 일생을 보낸다면 연민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스스로의 존재도 고양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찮은 물질주의, 쩨쩨한 자만에서 최대한 멀리 달아나 문제의 핵심, 진정으로 생사를 .. 2018. 3. 6.
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김형석 교수님은 한 기사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쓰던 당시 97세이셨는데,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삶의 지혜와 내공이 느껴져서 이 분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시북 리스트에 적어두었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멘토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평소 내가 고민하던 경제관, 교육관, 인생관, 그리고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이 필요한가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면 그의 인격 수준만큼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 적게 갖고 사회에는 많이 줄 수 있는 기업가가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다.. 2018. 2. 26.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 박경철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는 작년에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책이다. 책이 무려 495페이지까지 있을 만큼 굉장히 두꺼운데다가 주식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투자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은 후 이번에 다시 시도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천천히 이해하며 읽으려다 보니 한 달이나 걸렸다!ㅎㅎ 비록 책의 깊이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뿌듯하다 :) 주식투자와 시장의 성격을 이해하고, 투자에서 꼭 필요한 통찰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투자를 더 공부하고 경험하고 나서 다시 읽으면 더 깨달을 수 있는게 많을 것 같다. 필사 투자자는 시장에 맞서려 하지 말고, 늘 시장 앞에 겸손해야 한다.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장의 흐름에 조용히 몸.. 201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