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과 죽음 사이의 공간에서 일생을 보낸다면 연민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스스로의 존재도 고양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찮은 물질주의, 쩨쩨한 자만에서 최대한 멀리 달아나 문제의 핵심, 진정으로 생사를 가르는 결정과 싸움에 뛰어들고 싶었다.
— 본문 中
딸에게 남기는 편지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 본문 中
딸에게 남기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된 딸과 아내를 남기고 떠나는 아빠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삶과 죽음 사이의 공간에서 나의 삶을 기쁨으로 채워준 사람들이 생각났다.
내가 살아갈 날은 얼마나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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