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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노트

나는 1인 기업가다 / 홍순성

by 영성블 2018. 3. 4.


나는 1인 기업가다의 저자 홍순성님은 에버노트에 대해 공부할 때 알게 된 분이다. 이 분은 회사를 나와 1인 기업가로서 10년 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셨다. 나도 평소 1인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특히 앞으로 프리랜서로, 전문가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 방법에 대해 힌트를 얻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철학적인 내용이나 이론이 아닌,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자기관리, 시간관리, 스마트워크를 위한 도구들 등 효과적인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필사]


 자신만의 직업을 갖고 생활하더라도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면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좋은 직업은 삶의 가치와 잘 맞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토대로 일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작업하는 프리랜서도 1인 기업가라고 판단된다.

일은 곧 삶이다. 생명을 불어넣고 즐거움을 안기는 것이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에게 열정을 느껴 자극받고, 이야기를 하다 더 큰일을 도모하기도 한다.

지도 밖의 길을 걸으며 대안적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 싶다는 오랜 소망도 작용했다. 용기가 필요한 두려운 일이었다.

"나는 왜 조직을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질에 집중했다고 한다. 한 번뿐인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전문 분야와 평생 직업의 합집합을 찾았다. 오랜 고민 끝에 전문 작가와 강사로 직업을 구체화했다.

출퇴근 없이 일할 때의 주의사항은 역시 자기관리다. 어떤 통제도 없이 24시간 자유롭게 생활하다 보면 업무 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하다면 통제가 가능한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번갈아 다니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1인 기업가로 생활하고자 할 때는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좋아하는 것)'의 경계를 잘 알아야 한다.

'꾸준하게 잘하는 일도 평생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즉, 시대가 변하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산업 트렌드도 변화하므로 그에 맞게 자신의 일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1인 기업이 살아남는 데 중요한 진리 하나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매일 일정 시간을 꾸준하게 투자한다.
둘째, 지식 습득을 위해 뉴스를 보고 독서를 한다.
셋째, 직장 외 외부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넷째, 전문가와 선배의 연결을 확대한다.
다섯째, 브랜드 확대를 위해 외부 행사에 참여한다.

강점을 찾을 때는 오랫동안 경험했던 분야와 관심 분야 위주로 배경을 함축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라. 10년 넘게 직장을 다녔다면 어느 정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하는 일을 마인드맵 등으로 정리해 다시 살펴보라.

퍼스널 브랜드란 개인의 꿈, 비전, 가치관, 매력, 장단점을 분석하여 포지션과 정체성을 수립하고 적절한 브랜딩과 채널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자신에게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특별한 색깔, 퍼스널 브랜드가 없다면 시장에서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 다른 누군가와 구별되는 차별성만이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주는 시대다.

퍼스널 브랜드 전략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인 요소로는 글쓰기, 전문성 확보, 지속성이 핵심이다.

당장 돈은 안 되지만 만족도가 높거나 가치가 높다면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일에 대한 개인의 가치다.

시간과 목표 관리를 위해 항상 나 자신에게 묻는다. "앞으로 3년 후, 5년 후,10년 후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말이다. 절망적인 답이 돌아오면 지금의 나를 질책하고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 변화에 관심이 높고 실행력까지 갖췄다면 배울 기회도 많다.

늘 같은 사람보다 변화에 능동적인 사람일수록 따르는 사람은 물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폭넓게 네트워킹한다. 이들은 변화의 현장에 서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1인 기업가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불만이 많은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내 마음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만남은 가급적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

구글 알리미 서비스. 자신이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넣어두면 날마다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검색을 따로 하지 않아도 새로운 컨텐츠가 생성되면 자동으로 전달된다. 여러 키워드를 넣어두고 주기적으로 살펴보면 좋다. 새로운 트렌드 정보를 익히거나, 책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주요 정보를 수집할 때 편리하다.

개인에게는 어떤 일이 가치 있을까? 나는 80세가 되어도 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바로 작가와 강사 생활이다.

누구라도 그러하듯 1인 기업가 역시 개인사와 업무상의 문제가 언제나 공존한다. 문제는 언제나 해결하고 극복해야 한다. 혼자 일하기 위해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은 생각 외로 많다. 그중 불안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 외로움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고통이다. 이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1인 기업으로 생존할 수 없다.

긍정은 불안을 물리치는 강력한 무기다. 또 다른 방법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삶을 무겁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꿈을 가져서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남과 비교되는 것도 이겨내야 한다. 이는 학창 시절과 비슷하다. 일을 하다 보면 나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가들과 비교당하기도 하고 스스로 비교하기도 한다.

비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과보다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가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현세 만화가의 글 <천재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보고 해결책을 찾았다.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 승부를 하지 마라.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이 말대로라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다. 10년이든 20년이든 꾸준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면, 어느 날 멈춰 선 천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뻔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비교하고 비교당하던 나에게는 매우 도움이 됐다.

1인 기업가로 잘 살아가려면 3년과 5년의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3년 차 즈음에 새로운 무기(상품)를 만들어야 5년 이후에도 생존이 가능하다. 한 가지 상품으로 지속적인 생존을 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작업은 3년 전부터 챙겨야 한다. 5년 이후에는 전문성과 네트워킹이 정말 중요하다. 혼자 일하기보다 협업해 작업 과정을 늘려야만 계속 일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의 전제 조건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이다.

자기계발에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네트워킹을 하다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그 영역이 늘어나고  영역과 영역 간의 관계가 그물망처럼 이어진다. 이 모든 성장의 전제 조건은 개인의 전문성이다.

1인 기업가에게는 다른 어떤 능력보다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나 역시 당장의 매출을 걱정하면서도 반년이나 지나야 출간될 책을 쓰는 내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항상 1년 후, 2년 후 모습을 그려가면서 생활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나의 버티는 힘은 미래를 설계하며 그에 필요한 공부를 먼저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지내다 보면 누구도 내가 문제에 빠져 해결 중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이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멈춰 있다고 답답해하기보다,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지금의 정체기가 성장을 위한 것인지 시장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만약 성장을 위한 정체기라고 판단되면 조금 더 견디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1인 기업가로서 보낸 10년 동안 내가 얻은 노하우는 미래의 먹거리(상품)를 찾아 비즈니스로(돈이 되게)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지금도 고객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고 그 요구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가는 중이다. 처음 시작한 일을 끝까지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경험적 정보는 블로그, 유튜브, 팟캐스트로 제작하고 이것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려 해당 콘텐츠의 바이럴 역할을 수행하게 하며 소통한다.

자신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서라도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져야 할 시기다. 지금 사회는 이제 평생 직업, 평생 노동의 시대로 도래했다.